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이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수여 받는다.
3일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중인 앤드류 왕자는 줄리아니 시장이 9·11테러사건의 영국인 희생자 유족들에게 헌신적인 도움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 명예작위를 수여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앤드류 왕자는 이어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영국인들의 생명을 구하고, 희생자 유족들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헌신과 투철한 직업정신"을 높이 평가, 영국 여왕은 줄리아니 시장 외에 버나드 케리크 뉴욕 경찰 커미셔너와 토마스 본 에센 뉴욕 소방국장에게도 명예 기사작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줄리아니 시장은 "영국 왕실의 결정은 과분한 명예"라며 "이 같은 영예는 모든 뉴욕인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아니 시장은 명예작위를 받더라도 영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 앞에 ‘Sir’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못하지만 이름 다음에 KBE(대영제국의 기사)라는 이니셜을 첨부할 수 있다.
미국인으로 영국의 기사 작위를 받은 인사로는 도널드 레이건과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영국 태생의 코미디언 밥 호프,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이 있다. 9월11일에 발생한 동시다발 자살테러로 희생된 영국인의 수는 200여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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