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에서 정체 불명의 백색가루 소동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로렌스 인근 지역에서도 발신인 불명의 편지들이 수십통 발견돼 주민들을 긴장케 했다.
15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링컨길, 브린마길 교차지점 부근에서 가까운 5천대 노스 롹웰(Rockwell) 소재 아파트에서 우체국 소인과 발신인 주소가 없는 수십통의 편지가 발견됐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발신인 관련 정보가 전혀 없는 수십통의 우편물이 아파트 건물 앞 땅바닥에 흩어져 있었다”고 전하고 “보통 정크 메일이 많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는데 얼마후 다시 나가보니 경찰이 이미 수거해 갔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관련, 로버트 카지 시경 홍보국 사전트는 “현재까지 시카고에서는 탄저균 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정체불명의 편지, 백색가루 등 의심나는 물체를 발견하면 즉시 911에 신고해 적절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현재 시카고시에서는 탄저균 감염 사례가 발생할 것에 대비, 위생국, 소방국, 경찰국이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구축해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말부터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에서는 데스 플레인스, 샴버그, 로즈먼트, 팔레타인 등지에서 정체불명의 백색가루가 발견돼 해당 건물 직원과 주민들이 대피하고 탄저균 관련 검사를 받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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