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저균 소동 전세계 확산
▶ 독일 슈뢰더 총리에 보내진 서한에도 백색가루
탄저균과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에대한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5일 톰 대슐 민주당 상원원내 총무 앞으로 발송된 한 서한에서 탄저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를 환영하는 자리에서 대슐 의원에게 보내진 편지 봉투가 그의 사무실에 전달된 직후 실험을 실시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탄저균에 노출된 보좌관들이 치료를 받고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탄저균 관련 사태와 지난달 11일의 뉴욕및 워싱턴 테러공격의 배후인물인 오사마 빈 라덴간에 "모종의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확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이날 정오께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실의 우편 담당 직원들이 총리 앞으로 보내진 편지 봉투중 하나에서 백색 분말이 발견돼 정밀 조사중이라고 독일 관리들이 밝혔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미국 NBC 방송국의 탄저균 감염을 조사하던 경찰관과 연구원 등 3명에게서 탄저균 포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한편 미국이 이날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주간 폭격을 실시한 가운데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이 아프간 공격 이후 미 정부의 최고위급 관리로는 처음으로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파월 장관은 16일 페르베즈 무샤라프파키스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에 대한 미국의 지원 문제, 탈레반 붕괴 이후 아프간의 차기 정권 수립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장관은 특히 이슬라마바드 도착에 앞서 전용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탈레반 이후 아프간 정권 구성 문제를 전담할 아프간 특별대사로 리처드 하스 국무부 정책조정국장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파월은 이어 "24시간내에 대단한 뉴스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해 아프간과 관련해 양국이 모종의 협의를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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