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대전 지원 미 동맹국들
▶ 호주.독일 곧 참전 이란도 "미군 조난시 구조"
미국이 주도하는 태러대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약속이 실병력 파견으로 포함, 구체적 전쟁 수행을 돕는 방안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걸프 해역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하워드 총리는 "호주군은 아주 짧은 시일 내에 우리의 이름을 걸고 해외에서 싸우게 될 것"이라며 "정확한 출발 날짜는 말할 수 없으나 제1진과 장비는 2주 내에 출발할 수 있을 것이며 내달 중순까지 배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워드 총리는 "최정예 특수부대인 SAS대원 150명, B707 급유기 2대, P3 초계기 3대, 프리깃함 2척, 수륙양용 지휘선 1척, FA-18A 전투기 4대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체 병력은 1,550명으로 호주가 당초 약속했던 1,000명보다 늘었다.
독일 언론은 독일군이 생물·화학·핵무기의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한 장갑차 ‘푹스’를 포함, 공군이나 특수부대를 파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보도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하루 전 "독일이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 곧 참전할 것이며 이를 위해 군사지원을 포함, 미국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아직 아프간 전쟁에 군사력을 제공하지 않고 있으나 독일 주둔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조기 경보기(AWACS)를 북미지역과 지중해 지역에 이동 배치함으로써 미국의 아프간 전쟁을 간접 지원하고 있으며 독일 주둔 미군기지는 아프간에 대한 인도적 물품 지원을 위한 수송기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란도 최근 "자국 영토에서 조난에 처한 미군을 발견할 경우 구조작업을 벌일 것이라는 입장을 스위스를 통해 미국에 전달해 왔다고 미정부 고위 당국자가 16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과 이란은 특히 이례적으로 상호 영토 보전을 존중할 것임을 확언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이 같은 메시지는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는데 열중했던 그간의 선례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과 이란은 1979년 이슬람 과격 세력이 테헤란 주재 미대사관을 점거하고 인질극을 벌인 뒤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아프간 새 정부 수립을 논의하는 과정에 파키스탄과 다른 아프간 인접국뿐 아니라 이란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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