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달리는 돈 잔치가 벌어진다. 총상금 1,400만달러가 걸린 ‘경마 올림픽’ 브리더스컵 월드 경마 챔피언십 대회가 27일 뉴욕 벨만트 경마장에서 열린다.
3살짜리 경주마들로 출전자격이 제한돼 있는 켄터키더비가 경마계 최고 전통과 권위의 대회라면 브리더스컵은 최고 상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마계 수퍼 이벤트. 1 1/8마일 암말들의 대결로 시작, 메인이벤트인 1 1/4마일 클래식까지 모두 8개 종목으로 펼쳐지는 이날 대회는 오전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채널4에서 중계된다.
▲디스태프(암말 1 1/8마일·상금 200만달러), ▲주비널 필리스(2세 암말 1 1/16마일·100만달러), ▲마일(1마일 잔디 경주·100만달러), ▲스프린트(3/4마일 질주·100만달러), ▲암말 터프(잔디 1 1/4마일·200만달러), ▲주비널(2세 1 1/16마일·100만달러), ▲터프(1.5마일 잔디·200만달러), ▲클래식(1 1/4마일 400만달러) 등 모두 8개 종목. 메인이벤트는 물론 400만달러가 걸린 클래식이다.
그러나 올해 클래식은 2개월 전 ‘포인트기븐’이 다리부상으로 은퇴해 김이 빠졌고, 현재 ‘경마계의 마이클 조단’은 5전전승 기록을 앞세워 주비널 타이틀에 도전하는 ‘오피서’(Officer·기수 빅터 에스피노사). 남가주의 명 트레이너 바비 배퍼트와 경마주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아메드 살란 왕자는 오피서의 선전으로 포인트기븐을 은퇴시켜야 했던 충격에서 헤어나길 바라고 있다. 오피서는 이번 대회서 6연승을 거두면 내년 5월 켄터키더비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분명하다.
그러나 스태미너보다는 스피드로 유명한 버추랜도의 아들인 오피서는 이번 레이스에서 2번 포스트(출발지점)에 깊숙이 박힌게 문제며, 역시 남가주 경마장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트레이너 파코 곤잘레스의 ‘케임 홈’(Came Home·기수 크리스 맥캐런)도 만만치 않다. 배퍼트에 따르면 두 준마의 차이가 크지 않다.
명예의 전당급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브리더스컵에서는 단 한번도 우승을 맛보지 못한 또 한명의 남가주 명 트레이너의 대회 첫 승 여부도 관건이다. 지난 85년부터 브리더스컵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바비 프랭클 트레이너는 올해 클래식 레이스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뒷심막강 ‘앱티투드’를 출전시킨다.
그밖에 2살짜리 암마 레이스에서는 ‘유(You)’의 우승이 유력하며, ¾마일 스프린트에서는 ‘코나 골드’의 2연패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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