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연출까지.
로버트 레드포드, 멜 깁슨, 케빈 코스트너, 성룡, 조디 포스터. 이들은 배우로출발해 감독으로도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많은 배우들이 직접 메가폰을 잡고 싶어한다. 연기를 하다 보면 전체 그림까지 그리고싶어진다고 한다. 최근 주연배우가 직접 연출까지 맡은 작품이 잇달아 개봉해 눈길을 끈다. 1인 2역에 도전한 이들을 소개한다.
▲지앙 웬(38)
26일 개봉한 중국영화 ‘귀신이 온다’의 감독 겸 남우 주연은 ‘부용진’ ‘붉은 수수밭’ ‘송가황조’ ‘진송’등에서 빼어난 연기 솜씨를 선보인 지앙 웬이다. 그는 지난 94년 ‘햇빛 쏟아지던 날들’을 연출해 감독 데뷔를 했다. 빼어난 연기 실력보다 탁월한 연출력이었다. 그 뒤 6년 만에 그는 ‘귀신이 온다’에서 주연과 연출 등 1인 2역에 도전했다. 그 결과가 작년 칸 영화제에서의 심사위원 대상이었다. 진지한 메시지를 경쾌하게 푸는 연출력은 그 어떤 대가 못지 않았다.
▲난니 모레티(48)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이탈리아 영화 ‘아들의 방’의 난니 모레티는 이탈리아에서는 ‘인생은 아름다워’;의 로베르토 베니니 만큼의 대접을 받는다. 배우로 출발한 그는 ‘빨간 비둘기’ ‘4월’등을 연출하며 오랜 동안 배우겸 감독으로 활동했다. 그가 더 인정받은 분야는 연출. 그는 94년 ‘일기’(감독상), 올 해 ‘아들의방’(황금종려상) 등으로 칸 영화제에서 굵직한 상을 차지했다.
▲에드 해리스(51)
’아폴로 13’ ‘더록’ ‘앱솔루트 파워’ ‘스텝 맘’ ‘에너미앳 더 게이트’ 등에서 비중있는 연기를 했던 에드 해리스는 다음 달 10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폴락’으로 감독 데뷔를 했다. 천재화가 잭슨 폴락의 기행과 그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 두 여인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여기서 해리스는 리드미컬한 연출과 극단적인 연기를 솜씨좋게소화했다.
▲마티유 카소비츠(34)
약간 다른 케이스다. 감독으로 출발한 그는 연기에도 남다른 재능을 과시해 다른 감독의 영화에 캐스팅되기도 했다.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다. 그는 여기서 아멜리에가 첫 눈에 반하는 순진한 남자 역을 맡아 엄청난 흥행 성공을 맛봤다. 그러나 그의 연출력은 더 대단한다. ‘증오’가 데뷔작이자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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