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여진(28)이 내년 초 결혼한다.
상대는 KBS 시트콤 "쌍둥이네"에 함께 출연했던 탤런트 이해영(29).이 드라마에서 김여진은 변호사 사무실 직원 역을 맡았고 이해영은 오지명의 둘째 아들로 촉망 받는 펀드매니저 ‘해영’ 역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3월부터 5월까지 함께 출연했으며 그만 두는 시점도 같았다.
이들은 서로 녹화 일이 수요일, 목요일로 달라 촬영장에서는 만날 기회가 없었지만서로 선한 첫인상에 끌려 지금까지 좋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 그러다가 세 달 전 양가 어른들에게 교제를 허락 받았고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로 급발전했다.
쌍둥이네의 이상우 PD는 “두사람이 사귀는 줄 전혀 몰랐다”고 한 뒤 “예의 바르고 남자답게 생긴 해영이와 늘 진지하게 연기하는여진이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해영은 4일 밤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떻게알았냐”고 물은 뒤 “여진이와 만나고 있으며 부모님도 알고 계신다”고 밝혔다.
김여진도 이해영에 대해 “결혼을 전제하고진지하게 만나는 오빠”라고 말했다. 김여진은 “해영 오빠 집에오빠보다 먼저 결혼해야 할 형제 분이 게셔서 우리는 내년 봄쯤으로 결혼 날짜를 잡을 계획”이라고 했다.
“결혼 날짜가 정해지면 그때 가서 밝히고 싶었다”는두 사람은 “지금보다 안정감을 갖고 일을 하게 되면 공개적으로 알릴 생각이었다”고 수줍게 덧붙였다.
"처녀들의 저녁식사"등에 출연한 김여진은 현재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에서 장승업의 여인 역을 맡아 촬영 중이며, MBC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에도 출연하고 있다. SBS 탤런트6기생인 이해영은 SBS 주말드라마 "화려한 시절"에 강석우의 비서역으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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