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마다 코리아타운의 한 대형마켓에 간다. 그곳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기 위해서 이다. 그런데 거의 예외없이 매일 기분이 얹짢아서 돌아온다.
내가 동전을 넣고 가판대 문을 열라치면 어느새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저마다 손을 디밀고 신문을 꺼내기 때문이다. 그곳에 시장을 보러온 손님들도 있지만 특히 마켓 경비원들이 신문을 잔뜩 꺼낼 때는 참 기가 막힌다.
돈 안내고 신문 꺼내는 것도 일종의 도둑질인데, 그걸 막아야 될 사람들이 나서서 그런 행동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자기가 보기 위해 한부를 꺼내는 것도 아니다. 나중에 아는 사람들이 오면 인심을 쓰려고 그러는 것인지 신문을 많이 꺼내서 옆에 쌓아두는 모습을 자주 본다.
그러다 보니 정직하게 돈 내고 신문 사가는 사람은 괜히 손해라도 본 듯 하루종일 기분이 상한다.
마켓 고객들중에는 아이들과 같이 오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아이들이 어른들의 이런 행동을 본다면 무엇을 배우겠는가. 교육적으로도 문제가 된다고 본다. 이런 책임없는 행동들을 자제하도록 신문사가 가판대에 계몽문구라도 써 붙여두면 좋겠다. 생각없이 신문을 꺼내려던 사람들이 경고문이나 계몽문구를 보면 마음이 바뀔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아울러 마켓측도 경비원들이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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