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고 또 쏘고, 아무리 쏴도 안 들어갔다. 첫 14개 슛이 몽땅 빗나간 돌아온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38·워싱턴 위저즈)의 모습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팀도 같이 4연패의 수렁에 빠져 허덕이고 있다. 어느새 2승5패.
위저즈를 이끌고 있는 조단은 11일 시애틀 수퍼소닉스와의 홈경기에서 39분을 뛰며 16점(12리바운드)에 그쳤고 위저즈는 84대99로 패했다. 이로써 조던은 시카고 불스 소속이었던 지난 90년 이후 11년 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수퍼소닉스는 3승5패.
조단은 이날 수퍼소닉스의 간판스타 게리 페이튼(32점·15어시스트·7리바운드)에 묶여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짝 달라붙는 수비로 ‘글러브’란 별명이 붙은 페이튼. 그의 수비는 첫 14개 연속을 포함, 조단의 26개 야투중 21개가 빗나가게 만들었다.
조단은 수월한 앨리웁과 레이업을 놓치는 등 경기 시작부터 14번째 슛을 던질 때까지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다가 3쿼터 끝나기 4분17초전에서야 팁인으로 간신히 첫 골을 기록, 홈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수퍼소닉스의 디비전 라이벌인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4승4패)는 이날 적지에서 가드 반지 웰스의 30득점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4승2패)를 100대98로 눌렀고, LA 클리퍼스는 전날 피닉스를 선스를 111대102로 물리치고 간판스타 라마 오돔 없이 시즌 3승(4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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