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섬’ 가출소녀역 김혜나…몸 안사리는 연기 눈에 ‘확’
“정말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어요. 하루 종일 무릎까지 빠지는 눈 밭에서 구르다가 동상에 걸렸고, 잠도 하루 평균 3시간 밖에 못 잤어요.”
하지만 이런 고군분투(?) 덕분에 신인 배우 김혜나(22)는 <꽃섬>(씨앤필름송일곤 감독)으로 한껏 주목 받고 있다.
극중 부모에게 버림 받고 화장실에서 출산까지 하는 가출소녀 ‘혜나’ 역을 충실히 소화해 낸 것. 상처투성이 세 여자가 미지의 파라다이스 ‘꽃섬’을 향해 길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꽃섬>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 대상 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부상했다.
“출산 신을 위해 산부인과를 기웃거렸고, 육아 잡지까지 탐독했다”는 김혜나는 욕심 많은 신인이다. 검정 피부 때문에 별명은 초코우유, 번개탄, 까만콩 등이다.
중 3때 대학로에서 실제로 흐느끼는 한 무명배우의 인상적인 연기를 보고 연기지망생이 됐다.
내신 3등급으로 서울 양재고를 졸업한 김혜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3학년 생. 단편 영화에 출연하다가 덜컥 <꽃섬>으로 데뷔하게 됐다. 그는 “이 영화 찍느라 4번 결석해 난생 처음 학사경고까지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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