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의 달인’ 피터 블레이크(53·뉴질랜드)가 5일 아마존강에서 해적들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
95년과 지난해 아메리카컵 요트대회 챔피언 블레이크는 자신 소유의 119피트짜리 요트를 타고 아마존강을 탐험하던 중 이날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북쪽으로 1,600마일쯤 떨어진 정글지대 아마파 유역에 정박하고 있다 해적떼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지 경찰은 해적들이 블레이크의 요트에서 보조 엔진을 떼어가고 시계 몇개 등 물건들을 훔쳐갔다고 발표했다. 한편 브라질 외무부는 6일 발표한 긴급 성명을 통해 "이번 비극적 사건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페르난도 엔리케 대통령이 범죄자들을 가려내 즉각 체포토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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