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세들은 개를 식용으로, 가드용으로 밖에서 키우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2세들은 개를 친구로 또는 집안 식구로 생각해서 많은 사랑을 준다. 따라서 개를 밖에다 잠재우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나는 아들의 개가 화장실 문설주를, 리빙룸의 대형 방충망을 물어뜯어 엉망으로 만들어 놓아서 무척 미워했다. 두 차례나 아들의 아파트의 초인종 전화라인을 모두 엉망으로 만들었으나 아들은 항상 사랑으로 대했다. 그 뿐인가. 더운 여름날 개가 걷는 것이 힘들다고 그 큰 개를 안고 다니는 것이었다.
나는 그런 것이 몹시 못마땅했다. 아들의 아파트 이삿짐을 돕던 내가 개가 앉았던 소파에 털이 많은 것을 보고, 건강에 좋지 않으니 개 키우는 것을 그만두라고 했더니 의사가 아무 일 없다고 하는데 왜 그만두어야 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나는 처음으로 아들과 다툰 끝에 몹시 서운하고 서먹서먹했으나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최근에 새 차를 구입했다고 보여주러 오면서 우아한 흰 개를 한 마리 더 데려와서 나는 그만 할 말을 잃었다. 말썽꾸러기 그 개가 친구가 필요하단다. 또 한 마리나 두 마리나 개 키우는데는 별 차이 없단다. 이렇듯 어떤 2세들은 개를 한 식구로서 좋아한다.
개과에 속하는 코요테도 털가죽만 허용하고 야생동물에 있을 수 있는 광견병 때문에 식용을 금한다. 우리는 또다시 그들에게 웃음거리가 되는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지키자는 금언대로 살아간다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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