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0.25% 확실시, 손성원 박사등 반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FRB의 추가 금리인하가 경기 부양을 위해 올바른 정책인지를 놓고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상당수 경제 전문가들은 FRB에서 올 들어 경기를 촉진시키기에 충분한 10차례 금리를 인하시킨 만큼 더 이상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방 단기금리의 추가 인하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모기지 금리 상승을 초래해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또 FRB에서 이번에 추가로 금리를 인하시킨 후에도 예상외로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연방 정부에서 취할 ‘처방책’에 한계를 드러내 경제가 악화되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웰스파고 은행의 수석경제학자 손성원 박사는 "탄약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지금은 FRB에서 금리를 인하시킬 때가 아니라 현재 상황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경제학자들은 현 경제 상황에는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이 더 위험하므로 이번에 금리를 인하시키면 디플레이션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패사디나 ‘웨스턴 애셋 매니저먼트’사의 경제학자 스캇 그래니는 "금리를 인하시키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촉진시켜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디플레이션이 시작되면 회복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이 최근 24명의 정부채권 딜러를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전원이 이번에 FRB에서 금리를 0.25% 인하시킬 것이라고 응답했다. FRB가 이번에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올 들어서만 11번째로 연방 단기금리는 1.75%가 된다. tgn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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