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근육이 많은 것은 아니잖아요. 여성미를 잃지 않은 섹시한 육체미를 알리고 싶어요." 하와이 대회를 휩쓸던 한인 여성이 지난 주말 남가주에 상륙, 내셔널 올림피아 모델퀘스트 피트니스 바디빌딩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18살 때 하와이로 이민, 하와이에서 가장 유명한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성장한 김혜영(30·미국명 테스 용)씨. 지난 8일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서 2위에 입상한 그녀는 이제 전국 무대서 그 몸매를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고, 결국에는 그 섹시한 건강미를 한국으로 몰고 가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김씨는 이미 하와이에서 유명인사다. 지난해 ‘디자이너 육체미’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뒤 올해 하와이언 클래식 바디빌딩, 내추럴 올림피아 내셔널 피트니스 대회를 휩쓴 그녀는 매주 수요일 ‘Fit for Life’라는 하와이 NBC-TV 모닝 프로그램에 피트니스 전문가로 출연하는 시청자들의 ‘퍼스널 트레이너’이다. 그리고 ‘용앳하트(Yongatheart·www.tessyong.com)’라는 피트니스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결과 이 길을 걷게 됐다고 말한다. 학교 성적 때문에 고민하던 친구가 자살을 한 뒤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닌데 내가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인가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체육시간이었다"는 것. 그리고는 주위를 돌아보니 체육시간에는 학생들이 하나같이 웃고 노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는 것이다.
"건강이 최고다." 항상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던 그녀는 운동으로 세상의 모든 고민을 날리고 싶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체육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키우기 시작했던 것이다.
한편 김씨는 국제 피트니스 바디빌딩 대회(IFBB)에 출전하고 싶은데 국적문제 때문에 세계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내셔널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어도 아직 한국시민이라 미국 대표로 출전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IFBB 대회에 참가한다면 한국 대표로 출전하고 싶은데 인맥이 닿기만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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