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일원 미국 대형호텔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한인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일에 대한 열정, 빼어난 업무수행 등으로 호텔측의 신임을 얻어 요직에 전진 배치된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
본인이 하는 일이 좋아 열성적으로 일에 매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엔돌핀을 돌게 한다. 부에나팍 소재 ‘앰배시 스위츠’(Embassy Suites) 호텔의 한인 메간 최씨를 만나고 싶은 사람란에 초대한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다. 그녀의 직함은 인터내셔널·도메스틱 투어 & 트래블 세일즈 매니저. 지난 4월 이곳에서 하급직으로 근무를 시작, 3주만에 매니저로 발탁됐으니 승진 속도가 제법 빠른 셈이다.
"고객을 많이 상대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대인관계에 있어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을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호텔의 화려한 분위기는 여성의 정서에 부합되는 것 같습니다." 최씨는 여성으로서 호텔 근무의 매력을 설명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녀는 여행을 좋아해 많은 나라를 두루 방문했다고 했다. 그녀는 자연적으로 한국에서 서비스 산업에 진출, 10년 가까이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녀가 호텔에서 매니저로서 하는 일은 여행 및 호텔업계 관련 각종 국제 트레이드 쇼에 참석, 호텔을 홍보하는 것에서 미국 및 해외의 여행사들과 접촉, 단체 고객을 유치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편.
그녀는 "(나의) 업무는 호텔을 대표한 첨병역할이다.
많은 사람을 상대로 호텔을 홍보할 때면 때로 마음의 떨림도 있지만 이를 내색하지 않고 당당함을 가지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언제나 새로운 곳에서 일할 때면 이곳이 바로 (내가) 원하는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호텔측이 자신을 왜 매니저로 발탁했는지 궁금하다고 농담했다. 그러나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녀가 보여준 자신감, 끊임없는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높은 성취의욕 등이 호텔측의 눈길을 끌게 됐을 것이라고 추론해도 결코 틀린 말은 아니다.
그녀는 10여명의 매니저급 직원 가운에 유일한 아시안. 다른 종업원들에게 한국을 포함, 아시안 문화를 소개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호텔은 스패니시풍의 은은함, 화사함이 현대적인 시설과 조화를 이루면서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점을 얻고 있다.
한 여론조사 결과, 호텔이 업계에서 3년 연속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 호텔은 넛츠베리팜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고 오렌지카티 레조트 지역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호텔 객실은 투 룸 스위츠. "호텔은 고객들에게 돈을 써야 한다는 부담을 전혀 주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밝힌 그녀는 앞으로 호텔을 경영하는 위치에 오르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다. 연락처 (714)739-5600
donghhwang@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