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로 가면 기회가 생길까.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김선우의 이름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 레드삭스와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외야수를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김선우가 포함될 시나리오가 흘러나온 것.
12일 보스턴 해럴드지 보도에 따르면 레드삭스는 ‘골치 덩어리’ 센터필더 칼 에버렛(30)을 파드레스 왼손타자 레이 랭크포드(35)와 맞바꾸기 직전이다. ‘덤’으로 얹혀줄 선수를 놓고 옥신각신하는 마지막 합의 단계까지 이르렀는데 레드삭스는 파드레스가 원하는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 대신 김선우를 트레이드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레드삭스는 주심에 ‘박치기’를 해 출장정지 처벌을 당하고 감독과 싸우는 등 올해 계속 문제만 일으킨 에버렛을 꼭 로스터에서 제거 해야하는 입장. 그러나 그의 2년간 1,715만달러 연봉 패키지 때문에 1대1 트레이드가 쉽지 않다.
따라서 파드레스는 투수 바비 존스(연봉 400만달러), 케빈 자비스(300만달러), 내야수 데미언 잭슨, 외야수 마이크 달 중 1명을 골라가라며 레드삭스에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를 트레이드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드삭스는 웨이크필드를 트레이드하기는 싫고, 파드레스가 김선우를 대신 받아주길 원한다는 것이다. 레드삭스의 조 캐리건 감독이 아무리 입에 침이 마르도록 김선우에 대한 칭찬을 해도 선수는 ‘매물’일 뿐이고, 김선우의 가치는 그리 높지 않다.
파드레스로 트레이드되면 김선우에게는 좋은 시나리오다. 레드삭스가 어린 선수들에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는 베테런 구단인 반면 파드레스는 지난 시즌 수많은 신인투수들에 선발 등판의 기회를 줬다. 베테런 선수를 트레이드해 데려온 마이너리그 투수들을 거의 다 즉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내세웠다.
언제 또 마이너리그로 쫓겨날까 항상 등 뒤를 돌아봐야 했던 김선우에게도 한번 마음 푹 놓고 던져볼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샌디에고에서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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