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의 ‘쌍두마차’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 과연 둘 중에 누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까.
득점기록으로만 보면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최대득점을 기록한 경기에서 승률이 훨씬 높다. 레이커스는 올해 브라이언트가 최다득점을 기록한 11개 경기를 몽땅 이겼다. 반면 오닐이 최다득점을 기록한 경기 전적은 6승3패. 최근 5개 경기에서도 레이커스는 오닐이 게임당 33점을 올리며 계속 팀 최다득점을 기록한 결과 2승3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브라이언트가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경기에서는 24승9패(72.7%), 오닐이 득점리더였던 경기에서는 29승16패(64.4%)를 기록했다.
무슨 의미가 숨어있는 기록일까 아니면 우연일까. ‘도사’ 명성의 레이커스 감독 필 잭슨에 따르면 오닐의 ‘기여도’는 득점기록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이다. 상대 팀들이 오닐을 ‘더블 팀’ 또는 ‘트리플 팀’ 디펜스로 막다보면 브라이언트에 유리한 시나리오가 자연적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라고. "우리는 오닐에 많은 득점을 요구하지 않아도 될 때 더 좋은 팀인데 어떤 날에는 다른 선수들이 부진, 할 수 없이 오닐이 더 큰 득점부담을 안아야 한다"는 것이 잭슨 감독의 설명이다. 따라서 레이커스는 오닐의 득점토탈이 올라갈수록 브라이언트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고전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는 해석이었다.
이에 대한 오닐의 소감은 웃음이었다. "수퍼맨-배트맨 콤비와 맞붙으면 괴한은 어차피 살아남지 못한다"며 "어차피 한 보트에 탄 파트너인데 기록분석이 어떻게 나와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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