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의 로컬판.’
CBS 스포츠라인이 선정한 오프시즌 성적표에 박찬호가 새로 가세한 텍사스 레인저스와 박찬호의 옛 팀 LA 다저스가 나란히 같은 그룹에 속했다. 그룹명은 유명한 소설 및 영화에서 따온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의 로컬판(Local Productions of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뭔가 심오한 뜻을 품고 있는 것 같지만 간단히 이야기하면 오프시즌 이동을 감안해 평가할 때 2002년 시즌에도 별 볼일 없을 팀들이라는 것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다.
컬럼을 쓴 스캇 밀러 기자는 레인저스에 대해 ‘칼 에버렛과 잔 락커, 후안 곤잘레스를 한 클럽하우스에 섞어놓는다는 것은 고칼로리, 고지방, 고콜레스트롤판 데니스 로드맨을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한 뒤 레인저스 GM 잔 하트가 박찬호와 데이브 버바, 제이 파월, 터드 밴 파플 등 투수들을 사인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최소한 매게임 두자리수 득점을 올려야 경기에 이길 수 있는 상황은 면했다는 것. 다저스의 경우는 지난해의 두통거리 게리 셰필드 문제가 아직도 해결 안된 것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그는 메이저리그 팀들을 올 시즌 예상 성적순으로 ‘플레이오프 티켓 인쇄에 들어가야할 팀’, ‘만약에 대비, 10월을 비워놓아야 할 팀’, ‘7월 트레이드 데드라인때 도움이 필요한 팀’,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의 로컬판 팀’, ‘현재 거라지 세일중인 팀’, ‘고소병에 걸린 팀’, ‘B급 영화 배역이 필요한 팀’등 7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레인저스와 다저스는 이중 4급에 해당하는 셈. 1급격인 ‘플레이오프 티켓 인쇄팀’에는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꼽혔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시애틀 매리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등과 함께 2급인 ‘10월을 비워놓을 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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