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 올림픽 개최 이후 14년 동안 크게 발전
1988년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고 14년이 지나는 동안 캐나다의 캘거리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석유 붐 덕분에 인구는 거의 25만명이 증가한 85만명으로, 30년만에 2배가 됐으며 메트로폴리탄 지역을 모두 계산에 넣지 않을 경우 시 자체의 크기는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솔트레이크시티, 미네아폴리스-세인트폴을 다 합한 것보다 더 크다.
캘거리의 경제개발청인 ‘캘거리 Inc.’의 홍보디렉터인 낸시 툼스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새로 생긴 일자리가 12만5000개다. 석유와 개스업계가 그중 5만으로 가장 많지만 무선 및 텔리커뮤니테이션 쪽으로도 2만명이 늘었다. 이런 경제적 번영과 삶의 질의 균형 덕분에 캘거리에는 다양한 기업이 모여들고 근로자들이 떠나지 않아 불황을 모른다고 툼스는 자신한다.
캐나다 앨버타주의 수도이기도 한 캘거리를 찾는 미국인 방문객들에게 이곳은 샤핑, 거물급이 출연하는 콘서트, 프로팀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도심의 안식처다. 미화 100달러당 159달러인 캐나다 달러의 환율은 더욱 매력을 더해준다.
지난 14년간 S.W. 17가 길을 따라 일급 식당들이 생겨났고 효율적이고도 안전한 철로인 C-트레인이 건설됐으며 다운타운에는 지상과 지하에 샤핑 몰들이 생겨났다. 차이나타운도 재정비됐고 보우 강가에는 달리기나 걷기를 할 수 있는 길들이 자리잡았으며 다운타운 전체에는 멋진 미술품들이 가득차 있다.
한때 다운타운에 우뚝 서 있던 현대적인 캘거리 타워는 이제 새로 생긴 유리 및 철강제 고층빌딩에 비하면 난쟁이 같지만 그래도 이 도시의 역사적 건물들은 매우 훌륭하게 보존되어 있다. 대도시이므로 거리엔 구걸, 소매치기, 마약중독자 및 가출 청소년들이 모여 있어 방문객들은 신경이 쓰이지만 툼스는 캘거리의 범죄율은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낮다고 지적한다. 어린이를 위한 과학박물관, 동물원, 세계 최대의 스케이드보드장등도 있어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도 좋은 이 도시에서는 연주회, 오페라, 재즈와 블루스 클럽, 프로 하키 게임, 캐나다 전통극, 좋은 외국 영화도 즐길 수 있다. 여름에 열리는 대형 카우보이 쇼로 최대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캘거리 스탬피드’가 올해는 7월5일부터 14일까지로 잡혀 있는데 2000년에는 120만명이 참석했다.
다운타운의 몇 개 호텔에서는 스카이워크와 공공 교통수단을 이용해 ‘글렌보우 박물관’, ‘잭 싱어 컨서트 홀’, 기타 주요 공연장들에 갈 수 있다. 유니버시티 오브 캘거리의 ‘주빌리 오디토리엄’도 주요 음악행사장으로 대형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모두 열리는데 최근에만 해도 B.B. 킹, 로드 스튜어트, 멀 해거드가 이 곳에서 공연했다.
다운타운에서 보우강을 건너 이 시의 북동쪽으로 1마일쯤 가면 이탈리아 구역이 나온다. 정통 이탈리아 요리 코스를 미화 20달러 미만에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한밤에 놀고 싶은 사람은 ‘비트 닉스’라는 작은 재즈 클럽을 권할만 하다. 캘거리 타워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의, 같은 이름의 식당 지하에 있으며 입장료가 10달러다. 샤핑과 탐험을 원한다면 C 트레인을 타고 ‘치누크 센터’ 샤핑몰에 갈 일이다. 야외용품점들도 훌륭하다.
이밖에 꼭 봐야할 것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스카이워크:캘거리의 스카이워크는 거의 10마일에 이른다. 스카이워크에 연결된 다운타운 소재 호텔중 하나에 묵고 있다면 한 겨울엔 화씨로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이 도시에서 코트를 입거나 바깥에 나가지 않고도 캘거리 최고의 샤핑, 음식 및 오락을 즐길 수 있다.
▲디본셔 가든:스카이워크로도 갈 수 있는 이 곳에는 잉어가 뛰노는 연못 주위로 나무와 풀들이 우거져 있어 결혼식이나 커뮤니티 행사도 자주 열린다.
▲켄징튼 디스트릭트:북서부 지역의 보우강 건너에 자리잡은 고급 부틱, 갤러리, 식당가다.
▲오 클레르 마켓:다운타운과 보우강 사이의 재정비된 차이나타운에 연결된 지점에 90개의 상점과 음식백화점, IMAX 극장과 식당들이 모여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라 거리의 공연자들이 모이는 곳으로 아이들도 환영한다.
▲공연:다운타운 한가운데에 있는 ‘글로브’에서는 세계 각국의 최신 영화들이 상영된다.
▲스포츠:겨울철에는 NHL 팀인 ‘캘거리 플레임스’, 7월부터 11월말까지는 캐나다 풋볼리그 소속인 ‘캘거리 스탬피더스’의 게임을 유니버시티 오브 캘거리 근처의 ‘맥메이언 스태디엄’에서 볼 수 있다. ‘플레임스’는 19~135 캐나다 달러, ‘스탬피더스’는 25~50달러다.
▲글렌보우 박물관:미술과 역사, 자연사를 한군데서 경험할 수 있는 종합박물관으로 앨버타의 발전과정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게 전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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