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 휴스턴 애스트로스, ‘엔론’ 필드 명칭 고민
미사상 최고액으로 파산한 엔론사로 인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골치를 썩히고 있다.
애스트로스 홈구장의 이름은 다름 아닌 ‘엔론필드’. 엔론사는 2년 전 문을 연 애스트로스의 새 홈구장 이름을 30년간 총 1억달러를 지불하고 사들였다. 당시만해도 엔론사는 월스트릿에서 각광받는 미 최대의 에너지사로 다이내믹하면서도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기업 이미지로 애스트로스에 어필했으나 지금은 단순히 회사가 망한 정도가 아니라 회계장부 조작과 불법 로비, 주식 내부거래등 온갖 스캔들과 추문으로 얼룩져 애스트로스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당장이라도 구장이름에서 ‘엔론(Enron)’이라는 단어를 떼어버리고 싶고 많은 휴스턴 지역 기업들도 엔론의 대타를 자청하고 나섰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아직까지는 엔론사가 페이먼트를 밀리지 않고 있는 데다 계약서 어디를 봐도 기업사 이미지 추락으로 인한 중도해지조항이 없기 때문.
파산절차에 들어간 엔론사가 이름권 행사를 포기하지 않는 한 애스트로스는 올해도 자랑스럽지 않은 ‘엔론필드’에서 경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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