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특수부대와 아프가니스탄군이 무장한 알 카에다 전사 6명이 지난 1개월반동안 대치를 벌여왔던 한 칸다하르 병원을 28일(현지시간) 급습, 6명 전원이 현장에서 사살되거나 자폭했다.
CNN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는 미르 웨이스 병원에 숨어있던 이들에게 충분히 투항할 시간을 주었으나 이들이 투항을 계속 거부함에 따라 아프간 정부군이 이날 아침 8시20분께 공격을 개시했으며 알 카에다 전사들은 총격을 가하면서 맞섰으나 결국 모두 숨졌고 이 작전으로 아프간 정부군 5명이 부상당했다. MSNBC는 이날 숨진 알 카에다 전사 6명 가운데 5명은 진압군에게 사살됐으며 나머지 1명은 폭탄을 몸에 감고 있다가 자폭했다고 보도했다.
A.C. 로퍼 미육군 소령은 미군 특수부대가 아프간 정부군의 요청에 따라 아프간 정부군과 합동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이날 아침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기관총과 소총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으며 미군 특수부대 저격수들이 미르 웨이스 병원 옆건물에 배치된 장면과 병원 옥상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소방차가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공격으로 숨진 알 카에다 전사들은 지난해 12월 탈레반이 칸다하르를 버리고 떠난 직후 이 병원 일각을 장악해 바리케이트를 치고 반탈레반군과 무장대치를 벌이면서 누구든 병원에 들어올 경우 집단자폭하겠다고 협박해왔다.
이 병원에는 환자들도 있었으나 작전 개시를 앞두고 환자와 의료진은 모두 소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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