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취임 이후 행하는 첫 국정연설을 통해 테러전쟁과 경제문제에 대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행하는 국정연설을 통해 보다 많은 일자리의 창출을 국민들에게 약속하면서 취임초기 부시 행정부의 성격을 규명했던 감세 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정책을 집중적으로 재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TV로 전국에 생중계되는 이날 국정연설의 초점이 특히 경제문제에 맞춰질 것이라는 분석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추가 테러공격보다 경제문제를 더 중시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른 것이다.
국방예산 480억달러 추가 배정과 국경 및 항만 수비강화 등 국내 테러전쟁을 위한 예산 380억달러 증가 계획은 이미 공개된 것으로 이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국내 테러전쟁 및 범죄 방지를 위한 이웃 감시 프로그램의 확장도 촉구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생화학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의 의료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더욱 현대화하면서 백신 등 약품 비축량을 늘리고 관계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을 천명하며, 국내 테러전쟁 최일선에서 싸우는 각급 지방정부의 경찰·소방대·비상의료진을 위한 연방정부의 지원금 확대도 다시 밝힐 계획이다. 클린턴 전대통령 시절에 출범된 공익요원 프로그램을 위한 예산배정의 증가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통해 연방 상·하원 공화당 동시 지배라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 그로부터 2년후 있을 재선거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일찍부터 점령하기 위해 이날 국정연설이라는 기회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wsha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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