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가들을 인터넷 주식사기에 대한 계몽을 위해 유령회사를 차렸다. SEC는 지난 25일 맥호틀이라는 유령회사의 이름으로 주요 재정정보 웹사이트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회사 주식이 30일 공개된다며 회장 토마스 맥호틀 3세가 30일 SEC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탄저균 등 생화학물질이 있을 때 신호를 보내는 포켓용 탐지기를 개발한 유망 회사라고 선전한 맥호틀은 투자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보도자료가 발표된 지 3일만에 웹사이트 조회수가 15만회를 돌파했다. 투자를 하려고 시도한 투자가들은 그러나 유망 주식을 구입한 것이 아니라 주식사기의 피해자가 될 뻔 했다는 경고문을 받아들었다.
최근 인터넷 주식사기범죄가 급증하고 특히 9·11테러이후 생화학테러 공포를 이용한 사기행각이 만연하면서 SEC는 실제 사기범들이 이용한 수법으로 투자가들을 현혹해 경고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SEC는 많은 투자가들이 교육책자를 읽지 않고 인터넷 투자에 뛰어드는 점을 감안, 사기위험을 좀 더 피부에 느끼도록 했다며 투자하기 전에 회사가 실제로 존재하고 주장에 근거가 있는지 투자가들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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