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지목한 국정연설이 확전이 임박했다는 해설을 불러오자 백악관 관계자들이 수습에 나섰으나 부시 대통령은 31일 남부 순회연설에서 미국의 강경한 자세를 재차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깡패 국가’들이 대량 살상무기를 세계 어디에나 겨냥할 수 있으므로 세계 다른 나라들도 우리가 조치를 취할 때 지지해 주어야 한다고 이날 플로리다에서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불량국가들이 대량 살상무기를 개발할 때 알아야 할 것은 미국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현명하고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이들에게 대량 살상무기를 손에 넣으려는 시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이 29일 국정연설에서 북한,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했을 때 일부 전문가들은 테러와의 전쟁이 곧 이들 국가로 확산될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30일 "대통령이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은 아니다"며 "대통령이 국가 안보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는지 표현한 것"이라고 부시의 호전적인 어조를 희석시키려 애썼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같은 날 "이라크, 이란과 북한의 태동을 미국이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모호한 점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30일 북한이 현재 장거리 미사일 테스트를 하지 않고 테러조직과의 연락을 줄였으나 더 해야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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