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이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했던 부시 미대통령의 발언을 희석시키지 말라고 국무부 고급 관리들에게 지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파월 장관은 미행정부 고급관리들을 인용,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악의 축’이라는 말까지 사용했던 것은 사실이나 내심으로는 그 정도까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매우 난처해하면서 보좌관들에게 이처럼 지시했다.
하루 전 곤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도 부시 대통령의 북한 경고에 잇달아 "북한이 세계 제일의 탄도미사일 수출국"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국제전략연구소의 군사분석가 앤소니 코즈먼은 "북한이 계속 이란에 미사일을 수출, 중동의 미 동맹국과 이곳에 파견된 미군이 자꾸 사정거리에 들어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코즈먼은 "이란과 파키스탄에 대한 미사일 판매는 중동과 남아시아의 전략전 균형에 영향을 미쳐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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