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보울과 동계올림픽이 추가테러에 맞서는 국내안보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USA투데이는 미국이 8~24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 벌어질 약 24개의 경기장을 보호하기 위해 1만6,000명에 이르는 군인과 경찰을 배치하는 등 사상 최대의 ‘안보 작전’을 벌이고 있다.
3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수퍼보울도 마찬가지다. 수퍼돔 주변에 겹겹이 담을 둘러치고 수퍼돔 일대 상공이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되며 인근 미시시피강을 이용하는 모든 선박도 감시 대상이다.
동계올림픽은 보안비용만 3억달러로 1996년 아틀랜타 하계올림픽 당시 보안비용의 2배에 달한다. 아틀랜타 올림픽 때는 사람이 붐비는 공원에서 폭탄 사고가 발생, 2명이 숨졌다.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하루 전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정부가 수퍼보울과 동계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애시크로프트 연방법무장관은 이미 수천명의 연방정부 요원들이 솔트레이크에 파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 요원 90명을 최근 증파했다.
연방정부가 이 두 게임의 보안문제에 대해 워낙 신경을 곤두세워 연방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두 게임을 두고 스포츠 경기가 아니라 ‘국가 안보 경기’라는 은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뮬러 국장은 "아프가니스탄 알 카에다 테러캠프에서 발견된 문서들은 알 카에다가 미국내 주요 지형지물을 상대로 공격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한다"면서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은 언제라도 국내에서 테러를 자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경고했다.
FBI는 9·11테러 이후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가 국내에서 발생하는 추가 테러를 예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wsha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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