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자연보존국은 최근 콜로라도주에 있는 면적 151평방마일의 목장을 3,100만달러에 구입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인근 샌루이스밸리의 그레이트 샌드듄스 국립 유적지와 함께 이곳을 새로운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첫 단계 작업이기도 하다.
2005년 미국의 58번째 국립공원으로 탄생할 이 목장 및 국립 유적지는 지구상 다른 곳에는 없는 70여종의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북미대륙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해발 750피트의 샌드듄스(모래언덕)가 있고 높이 1만4,000피트 이상의 키트 카슨 및 챌린저 포인트 등 두 개의 고봉이 있다. 이들 지역은 거래가 완료되면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구매계약은 일단 체결됐지만 거래가 완전히 성사되려면 이 토지의 현 소유주 카베사 데바카 토지 목축회사 및 수자원 개발권을 갖고 있는 소액 투자자들 사이의 법적인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 지난달에는 예일대학이 이 회사의 주요 투자자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리처드 레빈 예일대 총장은 매매이익의 일부를 자연보존국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1824년 처음 만들어진 ‘바카’라는 이름의 목장은 총면적이 9만7,000에이커에 달한다. 자연보존국은 이 토지를 매입,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연방정부에 매각할 예정이다. 연방의회는 매입을 위해 1,000만달러를 이미 배정했고 추가로 1,700만달러를 승인할 방침이다.
이 거래는 원래 클린턴 행정부 시절 콜로라도 주의회에 의해 추진됐으며 현재 부시 행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것은 최고의 관민합작 프로젝트다. 국립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고 후원한 좋은 표본이다" 게일 노턴 내무장관은 최근 이렇게 말했다.
예일대학이 기부할 액수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약 400만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카베사 데바카 주식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는 예일대학은 이 목장을 매입하기 위해 지난 1995년 동업자로 참여했다. 예일대학을 비롯한 공동 소유주들은 수익성이 높은 수자원 개발권을 매각하려고 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 때문에 실패하고 말았다.
예일대학이 목장 지분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학 당국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예일대학 근로자 노조에 의해 공개됐다. 노조는 대학 당국의 수자원 개발권 매각 시도가 주민들의 반대 속에 진행됐었다는 점을 지적, 윤리적 문제를 제기했다.
바카 목장 밑의 지하수는 샌드듄스의 보존과 지역 농장 및 목장 경제에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연보존국이 이 지하수의 개발권 인수를 추진중이다.
"바카 목장의 보존은 이 지역 동식물 보호에 필수적 요소다"
자연보존국 대변인 마이클 호랙은 말한다.
가장 최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역시 콜로라도주의 거니슨에 있는 블랙 캐년으로 지난 1999년 승격됐다.
현재 있는 57개의 국립공원은 대통령의 출생지와 남북전쟁 전쟁터를 비롯, 총 385개의 부속 지역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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