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탓일까. 타운에 ‘경영교실’붐이 일고 있다.
전에도‘생각하는 비즈니스’를 화두로 내세운 경영강좌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최근에는 경영강좌 시리즈가 부쩍 많아지고, 강좌마다 수강생이 몰리는 것이 특색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영강좌는 평신도 가정사역교실(회장 윤중원)의 12주 코스와 한인청소년회관(KYCC·송정호)이 4주 코스등이 있으며 재미중소기업협회(회장 앤드류 백)가 오는 22일부터 4주 코스를 시작한다. UCLA익스텐션(담당 진형기교수)과 재미경영학회(회장 김광남) 경영교실등 전통을 자랑하는 장기 코스도 지금 물밑 준비가 진행중이다.
KYCC 스몰비즈니스 창업·운영 웍샵은 밀려드는 신청자를 다 소화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카운슬러 샌디 노씨는 "7일 첫 강의를 했으나 4차 웍샵까지 이미 예약이 끝났다"며 "자리가 다 찼으면 의자라도 들고 와서 듣겠다고 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전한다.
올해 처음 경영강좌를 연 평신도 가정사역교실 윤중원 회장도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30여명이 첫 강의에 참석했다"고 만족해 한다.
여성만 참석할 수 있는 여성창업 스쿨을 22일 시작하는 재미중소기업협 앤드류 백 회장은 "여성들이 실질오너인 경우가 많고, 여성들은 변화에 민감하고 오히려 적극적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강의를 듣게 되면 비즈니스 성장의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협회는 4월에는 남성만을 위한 남성 창업스쿨, 5월에는 진일보한 어드밴스 스쿨을 남녀 구분없이 열고, 이어서 리더십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처럼 한인사회에 경영 세미나가 봇물을 이루는 이유는 ▲치밀한 계획 없이 창업했던 한인들이 비즈니스 운영과 자금조달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영 노하우에 대한 욕구가 늘고 있고 ▲체계적인 경영기법의 도입 없이는 성장이 힘들다고 깨닫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경영교실의 단골강사인 홍병식 박사는 "한인들이 체계적인 경영을 위해 경영교실을 수강하는 현상은 장기적으로 비즈니스의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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