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고생만 하다가 간 불쌍한 사람입니다. 하루빨리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지난 2000년 10월20일 하버시티에 있는 자신의 티셔츠 가게에서 무장강도의 총격을 받고 숨진 남궁 춘(당시 57세·가디나)씨 사건이 사건발생 1년3개월이 지나도록 범인의 윤곽조차 잡히지 않고 있어 유가족과 경찰이 범인을 체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의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LA시의회도 남궁씨를 살해한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사람에게 현상금 2만5,000달러를 내거는 등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남궁씨의 여동생 신인자(48)씨, 매제 스티브 신(54)씨 등 가족들은 남궁씨 사건을 수사중인 LAPD 하버경찰서 존 굿맨 수사관 및 재니스 한 LA시의원 사무실의 아이린 멘도자 보좌관이 참석한 가운데 8일 하버 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당시 상황을 목격했거나 범인을 아는 사람이 경찰에 제보해줄 것을 부탁했다.
여동생 인자씨는 "오빠의 얼굴이 매일 눈앞에 아른거려 가슴이 미어진다"며 "범인이 잡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울먹였다.
제보전화 310-548-2835(오전 7시~오후 4시), 213-485-2505(오후 4시 이후).
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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