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한인은 1만5천-2만명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80년대 초반만해도 대사관, 무역관, 유학생등을 중심으로 5백여명에 불과했던 한인들은 한국의 IMF사태를 기점으로 98년 한국에서 수천명이 입국했고 99년과 2,000년에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과테말라등지에서 5,000명이상이 이주하면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 현재는 최소 1만5천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 시티한인회의 최영범회장은 "멕시코 한인사회가 아직 안정되지않은데다가 유동성이 심해 한인인구를 제대로 파악하기는 힘든 실정"이라고 전했다.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은 멕시코시티를 포함한 멕시코 전역의 한인은 최근 20년사이에 이주한 한인 2만여명과 1900년초반부터 이주해 멕시코 원주민과 혼혈이 된 한인을 합치면 약 4만-4만5천여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숫자는 어디까지나 추정치일뿐 정확한 통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시티에도 고급번화가인 소나 로사(Zona Rosa)를 중심으로 코리아타운이 있다. 식당, 비디오, 제과점, 미장원, 마켓등이 모여 자연스럽게 조그마한 규모로 형성된 코리아타운이다. 비디오가게에서는 LA에 비해서 2-3일 늦긴 하지만 여인천하, 상도, 왕건등 본국의 인기드라마를 빌려볼 수 있으며 한식당에는 멕시칸종업원이 일하긴 하지만 한식을 푸짐하게 맛볼수 있다.
제과점에서는 서울의 유명제과처럼 맛있는 빵을 맛볼수 있으며 마음편하게 이발과 미용을 할수 있는 미장원이 있고 한국음식을 장볼수 있는 마켓도 있다. 한식당 우래옥을 운영하고 있는 이경준씨는 한국에서 취업비자를 받아 86년에 이민왔으며 자신이 직접 주방장일을 맡고 있다. 멕시코 생활에 적응이 되면서 안정을 찾은 케이스다.
샤롯데 제과점을 운영하는 윤희주씨는 97년 멕시코에서 대구로 이민왔으며 다운타운에서 의류업소를 운영하면서 별 재미를 보지못해 전업한 케이스며 멕시코생활이 약간 불안하다고 전했다.
비디오가게를 운영하는 이옥수씨는 10여년간 파라과이에서 생활하다 최근에 멕시코시티로 이주했다. 두아들 동영(29), 도영(25)과 함께 비디오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남편 이환호씨는 파라과이에서 아직 전자제품 판매업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정리한 후 곧 가족이 합류할 계획이다. 이씨는 "가능하면 LA 혹은 뉴욕등 미국의 도시로 다시 생활기반을 옮기고 싶은데 미국이민이 까다로와 아직은 선뜻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3년전부터 미용실을 경영해온 조부영씨는 자신이 경영하는 미장원이 제일 오래되고 서비스도 좋다고 자랑한다. 이들 업소는 광고도 같이내면서 서로 업소를 애용해주기도 하는등 이웃사촌처럼 서로를 의지하고 도와주면서 이민생활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멕시코시티의 한인업소는 의류가 80%, 잡화 10%, 소매 10%일정도로 의류가 태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의류업소는 600여개, 잡화는 60여개, 식당 10여개, 여행사 7개, 미용실 5개, 옷가공수출업체 40여개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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