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을 지탱할 수 없어서 최종적으로 선택한 게 이혼이라면 그 후의 행, 불행은 본인들의 책임이다.
시시콜콜한 부부싸움 끝에 선택된 이혼은 후에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고, 그게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면 서로를 위해서, 가족들을 위해서 과감히 정리를 해야 한다고 본다. 내가 참으면 자식들의 장래가 괜찮을 거라는 전근대적인 사고는 맞지 않다고 본다.
이혼 후 혼자 살아가자니 외로워서 재혼을 생각하는 건 이해가 가나 자식 양육이 힘들어서 재혼을 한다는 건 공감을 할 수가 없다. 새 배우자가 아이들에겐 낯선 사람이니 부성, 모성이 없는데 뭘 기대하겠는가.
미국인들은 대개 이혼 후에도 자녀 양육엔 별 변화가 없다. 아이들과 주말을 보내고 아이들의 장래를 같이 의논하고, 학교생활에 깊이 관여하는 걸 본다. 심지어는 갈라선 상대방의 재혼식에도 참석하여 축복을 하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수많은 문제점을 가진 한인가정의 내면엔 부부간의 존경심이 결여된 게 주요인이 아닐까 싶다. 주변을 둘러보면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는 남편들 보다 아내들이 훨씬 더 많다. 구호를 외치며 노력하려는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모임은 있어도 좋은 어머니들의 모임이 아직 발족되지 않는 건 기혼여성 대부분이 결혼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반증해 주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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