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점심을 먹기 위해 직장 동료들과 고기와 국수가 맛있다는 한인타운의 한 식당에 갔다. 고기를 유난히 많이 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점심이니 가볍게 먹겠다는 생각으로 고기는 1인분만 시키고 국수는 각자 1그릇씩 주문했다.
그런데 주문을 받으려던 여종업원이 "고기 1인분이요?"하며 다소 뾰로통한 표정과 억양으로 말했다. 1인분 주문을 확인시켜 주었지만 손님 대하는 태도가 유순하지 않고 "넷이 와서 1인분밖에 안 시키느냐?"는 투였다. 엄연히 식단에 1인분을 주문할 수 있게 돼 있고 1/2인분을 시킨 것도 아니며 각자 국수도 주문했는데 말이다. 게다가 반찬그릇도 살포시 놓지 않고 둔탁한 소리가 나도록 내려놓아 오히려 손님들이 민망함을 느낄 정도였다.
출근 전 집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었는지, 주인이 매상을 많이 올리라고 지시를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설령 그렇다고 해도 손님들에게 불친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합리화될 수는 없을 것이다. 손님을 왕으로까지 여기지는 못해도 ‘졸’로 간주하는 듯한 태도는 고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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