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부터 라사포 혈통의 4주된 어린 개를 기르면서 정이 흠뻑 들었으나 15년만에 심장마비로 죽어 같은 종류의 5주된 개를 구입해서 5년을 경과하고 있다. 같은 종류의 개지만 전자는 영리하며 주인에게 충성심이 강한데 반하여 후자는 이해타산이 강하며 난폭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기분이 나쁘면 주인뿐 아니라 식구들도 공격하며 필자와 부인의 손에 상처투성이다.
어떨 때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다. 개는 한 20파운드는 되지만 기운이 어떻게 강한지 마스크를 씌우는데 한바탕 일을 치르고 나서 아내와 웃으며 이런 짓은 돈을 주고 하래도 못하겠지! 몇 년 전에 식구들과 10여일 예정으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개와 더불어 여행을 떠났었다.
그동안 개는 차안에 재우고 출발중 식구들은 무방비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개로부터 공격을 받아서 손등이며 손가락에 큰 부상을 입고 운전에도 지장을 가져왔다. 정이 뚝 떨어져서 식구들은 눈 딱 감고 셸터에 인계하자고 했지만 손의 상처로 운전에도 지장이 있으면서도 도저히 셸터에 인계할 수가 없었다.
그 후부터 여행을 갈 때에는 개를 받아주는 모텔을 정해서 여장을 풀곤 한다. 개를 길러보니까 낳은 정도 중요하지만 기르는 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어떤 분의 개는 자기 이웃의 임산부를 물어서 기겁하고 당황하면서 사과하고 치료비를 물어주겠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하면서 앞으로 주의를 시키라고 하였다. 고마움을 말할 수 없고 식구들은 상의해서 셸터로 보낸 경우도 있으며 어떤 분은 개를 잘 못 관리해서 상대방에 중상을 입혀서 법의 심판으로 40만달러의 보상을 했다는 경우도 있다.
20년 동안 개를 기르는 중 인내심을 배웠고 스트레스도 조절하는 법을 터득했으며 초조하고 급한 성격도 여유를 갖는 마음을 배웠다. 사랑은 무엇을 바라지 않고 주는 것이라는 것을 더욱 느꼈다. 외출을 했다가 집에 들어오면 껑충껑충 뛰면서 뒹굴며 그렇게 반갑게 행동으로 맞이할 때에는 피곤함과 피로가 일시에 풀리는 것은 시련과 인내 및 극복을 이겨낸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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