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웹사이트(www.koreanconsulatela.org)의 한국 고유명사 영문표기가 한국정부의 공식 웹사이트(www.korea.go.kr)에 표기된 영문표기와 달라 LA총영사관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인 네티즌들까지도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가장 기본적으로 통일돼야할 태극기, 한글, 백두산 등의 영문표기까지 달라 총영사관의 웹사이트가 얼마나 소홀히 관리되고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태극기의 경우 LA총영사관 웹사이트에는 ‘Taegeukki’로 돼있는데 한국정부 공식 웹사이트에는 문화관광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2000년 새롭게 바뀐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Taegeukgi’라고 쓰여있다. 또한 한글과 백두산의 경우 총영사관에는 ‘hangul’, Mt. Paektusan’으로 돼있으나 공식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Hangeul’과 ‘Baekdusan’으로 표기돼야한다.
태극기의 4괘 ‘건곤감이’(geon·gon·gam·i)의 영문표기도 영사관 웹사이트에는 ‘kon·kon·kam·i’로 돼있어 찾는 이들이 다른 단어와 뜻으로 오인하고 있다. 건·곤의 경우 아예 ‘kon·kon’으로 영문표기가 같다.
영문표기 뿐만아니라 한글 맞춤법과 철자, 띄어쓰기까지도 틀린 채 버젓이 올려져있다.
예를들어 태극기에 대한 설명 중 ‘태극기는 희바탕은 평화를,가운데의 태극은 양파음...’으로 돼있는데 이는 ‘태극기의 흰 바탕은 평화를, 가운데의 태극은 양과 음...’의 잘못된 것으로 처음 읽는 사람들은 거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과 관련된 자료를 소개하는 웹사이트에 출판기관으로 소개된 한 정부단체의 홈페이지(www.kocis.go.kr)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이트다.
최근 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는 자녀의 숙제를 돕기위해 LA총영사관 웹사이트를 방문했다가 맞춤법이 너무나 많이 틀려있는 것을 보고 놀랬다는 이모(48·LA)씨는 "외국인과 한인 2세들에게 한국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웹사이트가 엉망으로 관리돼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21일 "매일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지만 자료가 방대해 본의 아니게 놓치는 부분이 있다"며 "자료를 계속 갱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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