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 (퐁당) 골인! 짝짝짝…”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골수 주당들 사이에 ‘프리킥 주’ ‘바나나킥 주’ ‘페널티킥 주’ ‘헤딩 주’ 등 축구용어를 딴 이른바 ‘월드컵 폭탄주’가 유행하고 있다. 기존 폭탄주가 손으로 만드는 반면 월드컵 폭탄주는 발과 머리만을 사용, 제조하는 것이 특징.
‘프리킥 주’는 술잔으로부터 1m 이상 떨어져 발로 맥주 잔 위의 나무젓가락을 차 양주잔을 떨어뜨리는 반면 ‘헤딩 주’는 발 대신 머리를 이용한다. ‘바나나킥 주’는 맥주잔 2개 사이에 나무젓가락과 양주잔을 올려놓고 나무젓가락을 발로 차 원하는 쪽의 맥주 잔에 양주잔을 빠뜨리는 것으로 최고난도 ‘기술’로 통한다. ‘페널티킥 주’는 술잔을 깨끗하게 비우지 못한 사람에게 벌칙으로 다시 한번 ‘프리킥 주’나 ‘헤딩 주’를 주는 것.
LA 한인타운 내 유흥업소 관계자들은 “요즘 서울 왕래가 잦은 손님들을 통해 월드컵 폭탄주가 LA에 상륙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누가 만들었는지 한심하기도 하고 기가 막히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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