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노무현 후보는 민감한 사안에 대한 패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논리와 비교로 유연하게 답변했다는 한국일보의 논평을 보았다. 한국일보가 그날 토론회의 대표적 이슈로 지적해서 평가한 두가지 질문과 답변에 나는 동의하기가 힘들다.
첫째, 이미 많은 논쟁을 불러온 김대중 대통령의 6.25 통일전쟁 발언에 대한 질의에 노후보는 베트남 무력공산통일을 예로 들며 통일사실 자체만 이해하면 되지 가치는 부여하지 말자고 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로 아직도 아물지 않은 민족의 깊은 상처를 고려하면 국가지도자를 지향하는 후보입장에서 국민정서에 맞는 예라고 평가할 수 없다.
둘째, 패널리스트들의 반복되는 사상관련 질문에 “대한민국 법통과 정통성을 부정하는 이상한 사람이란 전제로 국회의원, 장관까지 지낸 사람의 사상검증은 짜증스럽다”라고 했다는데 이것은 논리적인 답변이 아니다. 대통령은 하나요 국가최고 지도자로 그 막중한 책임과 권한은 국회의원이나 몇개월마다 바뀌는 장관과 비교될 수 없다.
국가 민족의 장래와 운명을 좌우하는 대통령 후보의 사상검증이란 아무리 지나쳐도 짜증낼 일이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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