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폴란드의 경기 중 유상철 선수의 중거리 슛 골인으로 승부는 이미 결정 난 후반 중반이었다. 거의 전의를 상실한 폴란드의 미드필더 한 선수가 공을 몰던 김남일 선수를 슬라이딩 태클 하면서 파울. 넘어졌던 김남일 선수가 힘차게 일어나며 폴란드 선수에 귀에 헤딩을 할 듯 대며 지른 말 “너 이 ×× 새끼야, 죽을래”. 물론 알아듣지 못한 폴란드 선수의 어이 벙벙한 표정. 그때까지 밀려오던 벅찬 감동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
오노 선수의 이름을 아직도 들먹이며 김동성 선수가 대구 결전에 응원 온다는 것이 기사거리가 될 수 있다는 한심한 현실이다. 한해 5,000명 이상 미국 시민권을 위해 원정 출산을 오고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기업인들은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고 마약 사범, 사기, 간통 기소 연예인들은 다시 버젓이 활동하게 두면서 아무 범법 사실이 없는 가수 유승준의 입국거부로 까지 몰아온 치졸한 국민정서다. 큰 것은 좋아해 월드컵 첫 승도 부산 대-첩, 한강 다리는 크기에 관계없이 다 대-교, 나라 이름도 대-한민국, 국가 원수는 대-통령이다.
미국인들은 월드컵보다는 NBA, NHL 챔피언 결정전, US 오픈 골프, 24년 만에 탄생할지 모르는 경마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 챔피언, 점점 뜨거워지는 메이저리그 야구 페넌트 레이스에 더 관심이 있다.
이런 미국에 대해 월드컵을 앞두고 반미구호를 외쳐대는 것은 열등감의 표출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거국적인 열등감. 이를 부채질하는 마을 신문 수준의 한심한 언론. 나라이름은 대-한민국인데 왜 우리는 소-인배 냄비 기질을 감추지 못하는 지 모르겠다. 한국이 이겨도 미국이 이겨도 좋다. 두 나라가 나란히 16강에 진출한다면
더욱 좋다. 우리는 낳아준 어머니와 길러준 어머니를 모두 다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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