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시안게임까지 지휘봉
재계약 노력 진전…곧 공식발표
‘히딩크 신화는 계속된다’
한국 축구 최초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내며 영웅 대접을 받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이후에도 한국에 계속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과의 재계약 노력이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한·일 월드컵 이후에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최소한 오는 9월의 부산 아시안게임까지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이후에도 기술지도 등의 역으로 한국축구에 기여할 계획이라는 것.
축구협회 한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재계약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곧 공식적인 언급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히딩크 감독은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총감독 또는 기술고문 등의 직책을 맡아 한국 축구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물론 히딩크 감독에게는 막대한 연봉등 최고 대우가 이뤄질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의 잔류 결심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표시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권유가 가장 큰 이유가 됐다는 것이 협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히딩크 감독에게는 지금까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을 제외하고는 정식으로 감독직 제안을 해온 곳도 없다.
한국 잔류를 결심한 히딩크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대표팀과 함께 머무르지 않고 수원에서 스페인과 아일랜드 경기를 관전하며 스페인 선수들의 움직임과 전술을 면밀히 분석, 벌써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넘어 8강전 구상에 돌입했다.
특히 히딩크 감독은 수원 월드컵경기장 귀빈석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전, 향후 거취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