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경기가 바닥을 치고 막 올라올 때 투자하라.
경기, 유동성, 그리고 심리가 주가를 움직이는 삼박자인데 이때쯤에는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많은 돈을 풀어 두 가지가 자연스럽게 충족되기 때문이다. 대다수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해 몸서리를 친다면 더더욱 좋은 시기이다. 매수를 끝마치고 나면 무엇을 해야할까. 데이트레이딩에 연연하는 것은 한마디로 미친 짓이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투자자가 연연하는 정보는 정말 가치가 있을까. 전혀 가치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다. 정보는 내부자로부터 흘러나온 것이든 전문가가 찾아낸 것이든 잘못된 것이 많다.
이상이 장장 2세대에 걸쳐 근 80년 동안 순종 투자자로 시장을 풍미했던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투자철학이다. 별반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이는 이 방법으로 그는 80년 동안 수없이 많은 투자에서 수십 배 수익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결국 주식투자는 특별한 기술보다 경제와 기업에 대한 기초지식과 평정심이 만들어 내는 종합예술이라는 것이 코스톨라니의 결론이다.

미국의 투자격언 중에 ‘증권투자는 타이밍(Timing)이 아니라 타임(Time)’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주식투자에서 성공 비결이란 주식을 언제 살지 아니면 언제 팔지를 잘 맞추는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누가 남보다 먼저 적절한 투자대상을 찾아내고 또 투자원칙을 지켜가며 꾸준하게 운영하는가에 달려있다는 말이다.
사전노력 없이 무턱대고 투자하는 경우 단기적으로는 홈런을 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귀중한 재산을 축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경험칙이다. 이런 맥락에서 증권투자를 함에 있어서 타이밍에 의존하기보다는 타임을 중요시 해야한다.

물론 그렇다고 주식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타이밍이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다. 단지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지나치게 타이밍에 의존하려는 투자자들이 너무 많다는 얘기다.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엄청나게 많은 투자자들이 수많은 주식을 사고 파는 장이다. 이러한 곳에서 과연 어떻게 타이밍만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성공할 수 있겠는가. 투자자가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특히 생각하는 투자자가 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213)251-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