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데뷔 48년만에 첫승·16강을 넘어 8강 고지까지 올라선 한국, 48년만의 복귀무대에서 대번에 8강티켓을 거머쥔 터키. 세네갈·미국과 함께 이번 월드컵 돌풍의 4대 진원지로 꼽히는 두 나라가 별난 승리행진으로 월드컵야사에 별미를 더해줄 전망이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를 연파한 한국은 8강전 상대 스페인만 무너뜨린다면 한 대회에서 지중해연안 라틴축구 3강을 모조리 물리치는 희대의 기록보유국이 된다. 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이탈리아와 처음 대적해 2대3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90년 이탈리아월드컵때 스페인에 1대3으로 완패한 데 이어 94년 미국월드컵때 다시 만난 스페인과 극적인 2대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66년 잉글랜드월드컵때 북한에 5대3 역전승을 거둔 포르투갈이 한국과 월드컵 잔디에서 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키는 일본과의 16강전을 승리로 장식함으로써 48년 세월을 뛰어넘어 한-중-일 극동 3국을 두루 격파한 최초의 본선진출국이 됐다. 터키의 월드컵 본선 통산 승리 횟수 또한 3승뿐이다. 터키는 처음 출전한 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한국을 7대0으로 물리치며 딱 한번 승리맛을 본 뒤 48년동안 지역예선 장벽을 넘지 못하다 이번 대회 C조 리그 최종전에서 중국을 3대0으로 꺾고 1승1무1패로 16강에 올라 일본마저 1대0으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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