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전에서 ‘골을 넣은 죄’로 소속팀(이탈리아 프로리그 페루자)으로부터 추방될 뻔했던 안정환이 다음 시즌에도 페루자에서 뛸 수 있게 됐다.
페루자 구단의 파올로 지오바니 대변인은 24일 "한국출신 포워드 안정환이 다음 시즌에도 페루자팀에 남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연봉 등 계약연장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은 채 페루자의 알렉산드로 가우치 단장과 안정환이 지난 22일 직접 국제전화로 대화를 갖고 ‘한시즌 더 잔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부산 아이콘스 소속인 안정환은 2000년 7월부터 임대선수 자젹으로 페루자에서 활약해왔으며 2차계약은 이달말 만료된다. 알렉산드로 가우치는 한국-이탈리아전 다음달 ‘안정환 퇴출 망언’으로 세계각국의 거센 비난을 자초했던 루치아노 가우치 구단주의 아들이다.
루치아노 가우치는 한-이탈리아전때 연장전 골든골을 넣은 안정환을 두고 "팀내에서는 낙제생이었으면서 하필 이탈리아를 상대로 펄펄 날았다"고 뒤틀린 심사를 드러내는가 하면 "이탈리아를 망친 사람에게 단 한푼도 샐러리를 지급할 생각이 없다"며 "그는 두번 다시 페루자에 밟을 들여놓지 못할 것"이라고 즉각퇴출을 발표, 세계스포츠계를 어리둥절하게 했었다.
한편 페루자 구단측은 24일 가우치 구단주의 발언이 "감정적인 반응"이었다고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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