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6강만 해도 본전이라던 전차군단이 독일이 공포의 태극전사들 저항을 뿌리치고 7번째로 결승고지를 밟게 된 것은 미하엘 발라크 덕분이었다. 평소에는 특급도우미(어시스트 4개)로 지원사격에 나서지만 한 골이 간절할 땐 직접 골사냥 시범(3골)을 보이며 녹슨 전차군단의 명예회복을 주도한 발라크의 꿈도 결승전 결승골.
한국전 결승골 주인공 발라크는 그러나 오는 30일 결승전에서는 벤치에도 앉을 수 없다. 경고누적으로 인한 다음 경기 출장불가때문이다. 그는 라커룸에서 “골을 넣어 너무 행복하지만 결승전에 못나가 너무 슬프다”며 ‘두 색깔 눈물’을 한꺼번에 쏟았고 루디 푀일러 감독도 “발라크를 잃은 것은 큰 손실”이라고 한숨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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