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국에 남을지 안남을지) 아직 확실치 않다…한국은 짧은 시간에 내 마음을 훔쳐갔다."
한국 축구계와 축구팬들의 한목소리 잔류요청에도 노코멘트나 딴청으로 일관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모처럼 입을 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손에 잡히는 대답은 싶었다. 한국인의 마음을 송두리째 훔친 그가 되레 한국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덧붙인 말의 참뜻은 무엇일까. 다음은 28일 터키전 대비 경주특훈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중 관련부분.
-월드컵뒤 한국팀은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가 해온 스타일을 지켜가야 한다고 본다. 골대를 향해 최대한 빨리 진격하는 공격적인 스타일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한국에 남을 생각이 있는지.
▲아직 확실치 않다. 두고 봐야겠다. 긴 준비과정에서 이 선수들과 항상 함께 했다. 지금 내 진로는 중요하지 않다. 어쨌든 한국은 짧은 시간에 내 마음을 훔쳐 갔다. 국민들의 성원, 협회의 지원, 열린 마음으로 나를 따라 준 선수들, 모든 것이 좋았으며 이곳에서 새로운 것을 경험했다. 한국은 내 마음 속에 있다. 한국을 영원히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어떤 환경에서든 언제든 한국에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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