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한 이번 2002 한일월드컵에서도 확인됐듯이 축구를 통한 월드컵은 기업인들이나 정치인들에게 세계화 전략의 신선한 모델로 부상했다고 월스트리스트저널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 전략 및 마케팅 컨설팅사를 두고 있는 `시몬, 쿠처 &파트너스’의 최고경영자(CEO)인 헤르만 시몬씨가 결승전이 벌어진 일본 요코하마에서 집필한 `월드컵의 승리자는 세계화’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시몬씨는 기고문에서 기업의 세계화 전략에 장애가 되는 인적 자원과 문화적 요소가 월드컵을 보면 극복하기 힘든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결승전이 상당수 정치인, 기업 관계자들에게도 세계화 전략의 확실한 청사진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전세계 200여개국 15억명이 월드컵 경기를 시청했고, 심지어 많은 경기가 한밤중에 생중계된 미국에서도 시청자수가 당초 예상치를 훨씬 앞지를 정도로 월드컵은 세계화의 말을 그대로 느끼게 했다.
나아가 가능하면 많은 대륙, 국가, 축구팀, 축구 관계자, 심판 등을 포함하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전략을 주시해야 한다고 시몬씨는 말했다. 사실 모든 팀이 똑같은 기량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세계화의 관점에서는 약한 팀에도 세계적 무대에 서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이다.
기능의 세계적 분배 및 능력과 관련한 교환 과정에서 몇몇 좋지 않거나 부당한 결정도 감수해야만 한다. 이는 혜택에 의해 보상되기 때문이며, 바로 이같은 FIFA의 전략이 감정과 효율성을 완벽하게 결합하는 세계적 상표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시몬씨는 제시했다.
그는 또 국적 등 출신지에 관계 없이 엄격한 실력 테스트를 통해 능력을 발휘하는 기회를 부여하는 축구팀과 같이 기업 경영이 국제화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도 모든 팀원이 자유롭게 행동하고 출신, 종교, 문화에 관계 없이 승진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세계화를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몬씨는 이어 유럽의 축구리그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경기 중의 하나라면서 유럽의 교육 및 문화시스템트도 이같이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고 철저한 경쟁의 원칙을 배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아가 젊은 선수들을 조직적으로 스카우트해 기술을 개발토록 하는 명문 축구팀과 같이 개인 기업도 이같이 `프로경영’을 할 수 있다고 시몬씨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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