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월드컵에서 활약이 눈부셨던 박지성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의 3개 구단으로부터 정식 입단 제안을 받고 본격적인 팀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측은 3일 "팀 이름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 쪽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적료 300만달러 규모로 빠른 시기에 영입을 원하는 팀이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박지성은 올해 말 현 소속팀 교토 퍼플상가와의 계약기간을 마치면 자유의 몸이 된다. 때문에 이적료 부담도 덜게 돼 여러 모로 이적에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일본 축구 스타들의 유럽행 러시도 시작됐다. 월드컵에서 2골을 넣었던 이나모토(22)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풀햄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이며, 월드컵 대표 엔트리 최종 선발 과정에서 탈락해 일본 축구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천재 미드필더’ 나카무라(24)는 이탈리아 세리에A 레지나 입단에 기본적인 합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