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는 재물이 풍성한 삶을 사는 부류와 재물은 없지만 마음이 풍성한 삶을 사는 부류가 있다. 수입은 많지만 탈세하며 풍요로운 생활을 하다가 들통이 나서 그동안 벌어들인 전 재산은 환수 당하고 부부가 종업원으로 일하며 아파트 생활을 하는 가련한 신세에 놓인 한인도 있다.

또 세금보고를 늘 탈법으로 해 불안과 초조에 쫓기며 생활하다가 정신질환에 걸리는 불행한 처지에 놓이는 경우, 탈세한 돈으로 부동산을 계속 구입했다가 당국의 자금출처 추적으로 몇 년째 감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중병까지 걸려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를 주위에서 보게 된다.

부모 재산을 놓고 자녀간에 원수가 되고 친척과 불협화음이 일기도 한다. 재물이 많다보면 불행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남자들도 부정한 짓을 서슴없이 하지만 여자들도 멕시코까지 원정 가서 육체적 쾌락을 즐기고 돌아오는 일이 잦다는 기사를 읽고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업을 하고 가정과 커뮤니티를 위해서 사는 것이야말로 멋지고 마음 편안한 삶이다. 미국에서는 정직하고 신용을 갖는 것이 바로 재산이다. 가진 것은 없으면서 노구를 무릅쓰고 깡통을 모아서 자금으로 만들어 장학금으로 희사하는 분들,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곳을 찾아서 헌금하는 분들, 물질의 여유가 없으면서 몸으로 봉사하는 분들,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는 분 등등. 이들은 가진 것은 없지만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런 삶이야말로 진짜 멋진 인생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