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성도중 한 사람이 자기는 명문대학을 나왔다고 한다. 나는 그 사나이가 정말 그 대 출신일까 의심했다. 그의 행동이 도저히 한국의 명문대학 출신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마 후 뉴욕 퀸즈에 한인교회 부흥회 인도 차 갔다왔다. 그 교회 C집사가 우리 교회 K집사가 자기와 대학 동창인데 요즈음 신앙생활을 성실히 한다고 들었다는 것이다.
나는 그 집사에게 “아, 집사님과 우리 교회 K집사가 명문대학 동창이었군요”라고 했더니 그분이 아니에요. 우리는 다른 대학교에서 같이 축구를 했어요”라는 것이다. 나는 LA로 와서 우리 교회 K집사에게 “이번 뉴욕 가서 당신 친구 C집사를 만나 대접도 받고 대학교 축구부시절 이야기도 들었오. 그런데 당신 명문대학 출신 아니라더구만” 라고 물었더니 K집사는 이를 인정하는 것이었다.
미국에는 학력을 속이거나 뻥튀기 하는 사람이 많다. 출신학교가 별로 명성이 있는 학교가 아닐 경우 명문고 명문대 출신이라고 자기 영혼과 양심을 속이는 저속한 인사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자기가 공부한 학교는 자기의 인격과 지성과 덕망을 연단 시켜 준 진리의 터전이요 젊은 시절 추억의 요람이다.
플라톤은 “나는 아테네를 사랑한다. 그곳에는 스승 소크라테스와 나의 벗들과 배움의 터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라고 감사했다. 베드로가 언제 대학 공부를 했는가. 그러나 그는 갈릴리 예수 학교에서 영생의 진리를 배워 구원의 터전인 교회를 이 땅위에 세웠다.
바울 사도는 가멜리엘 대학을 졸업했으나 그 모든 세상 지식을 분토처럼 버리고 3년 동안 예수 신학을 공부한 것을 자랑했다.
좋은 대학, 명성 있는 신학교 졸업한 것은 훌륭한 일이나 학력 속이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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