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동산
▶ 밀큰 인스티튜트 보고서, ‘안전한 투자 자산으로 새롭게 주목’
`경기가 불안정할수록 주거용 부동산 투자는 늘어난다.’
최근 미국의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이 과열 조짐까지 보이며 호황을 맞았던 이유도 경기지수와 부동산 시장과의 밀접한 상관관계 때문이다.
비영리 경제연구소 `밀큰 인스티튜트’가 최근 연구발표한 보고서 `A New kind of Gold?’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불확실한 경기가 전망될수록 가장 안전한 투자형태로 주거용 부동산 구입을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경제학자 수잔 트라임베스와 후안 몬토야는 "경기가 불안할수록 사람들은 안전한 투자상품을 찾게 된다. 예전 사람들이 경기가 불안할 때 금을 사 모았던 것과 같은 이치이다. 다만 주거용 부동산이 금을 대체하는 최고의 가치를 지닌 유형재산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0년대 최고의 투자는 주식 구입. 당시 주택구입은 단순한 주거목적 이상으로 여기지 않았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몸살을 앓았던 70년대를 지나 80년대를 거치면서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고 주식시장 활황을 맞았던 90년대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최근 주식시장 불황과 함께 또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경기지수와 부동산 시장과의 상관관계는 `주식시장이 불황을 맞을수록 경기침체를 우려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자율 인상을 단행할 확률은 그만큼 낮아지게 되고 때문에 최근 계속된 금리인하 정책 등으로 주택시장은 오히려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외에도 `주거용 부동산 구입은 `금’을 사 모을 때처럼 심리적으로 투자가치에 대한 동일한 안정감을 안겨주기 때문’이라고 트라임베스와 몬토야은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 25년간 주택가격이 연평균 5.6%씩 가치 상승을 기록했으며 연방주택엔터프라이즈 오버사이트(OFHEO) 자료에서도 2001년 한해 동안 주택가격은 7.4%의 가치상승을 기록하면서 최근 주거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눈에 띄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구입자가 늘어나면서 신규 및 기존주택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주택가격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도 부동산 시장 호황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그러나 주거용 부동산 투자 시 단기간에 큰 이익을 보려는 조급한 마음을 갖는 것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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