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월드컵 우승국의 차기대회 자동출전제도 폐지로 생겨난 1장의 본선티켓 추가분을 아시아가 아닌 오세아니아에 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5일 호주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오세아니아대륙에 1장의 티켓을 주자는 주장을 적극 옹호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세아니아대륙은 2002한일월드컵 때까지 독자 티켓을 배정받지 못해 다른 대륙과의 플레이오프를 통해서만 본선에 나갈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오세아니아에서는 지난 1974년 서독월드컵 때 호주가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을 꺾고 본선에 오른 것이 유일한 월드컵 본선 출전이다. 블래터 회장의 이날 언급은 호주가 2014년 월드컵 유치를 선언한 직후 나온 것인데다 ‘아시아 지지’ 대목은 AFC의 공식 입장과 정면 배치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오세아니아에 독자 티켓을 부여할 경우 아시아의 몫이 기존의 4.5장에서 동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 이에 앞서 AFC는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을 계기로 아시아의 본선 티켓을 5장으로 늘려줄 것을 FIFA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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