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기업 열풍이 한창일 때 직원들에게 캐주얼 복장을 입도록 했던 리먼 브러더스, 베어 스턴스 등 월가의 유력 기업들이 인터넷 업체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다시 직원들에게 정장을 입게 하는 추세다.
미국 6위의 증권회사인 베어 스턴스는 17일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지난 2년간 시행해온 캐주얼 복장 착용 방침을 끝내고 정장을 입도록 했다.
베어 스턴스 뿐 아니라 다른 월가의 기업들도 닷컴 기업으로 직원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허용한 캐주얼 복장허용 방침을 끝내고 정장착용을 요구하고 있다. 닷컴 기업의 거품이 빠졌다는 판단에서다. 리먼 브러더스는 지난 2월, 도이체 방크 국제시장 부문은 지난 2월 직원들에 정장을 입도록 했다.
베어 스턴스사는 e-메일을 통해 “복장을 비롯해 우리의 모든 업무 태도나 방식이 고객과 업무에 대한 확고한 자세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과 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그렇다”고 강조했다.
베어 스턴스는 이달 30일부터 남성 직원에 대해선 정장에 넥타이 차림을, 여성 직원에 대해선 바지, 스커트 등 적절한 정장을 하라고 지시했다. 베어 스턴스는 그러나 금요일엔 기존대로 캐주얼 복장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남성직원은 스포츠 재킷을 입어야 한다. 브룩스 브러더스 관계자는 “베어 스턴스가 직원들에게 정장을 입도록 한 것은 중요한 변화다”라며 “닷컴 열풍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이 보다 진지해지고 더 예리해 보이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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